[ 이건호 칼럼 ] 1000 년에 한 번 나올 괴물 : 안마사 · 보험설계사 · 전략기획자의 삼도류
[이건호 칼럼] 1000년에 한 번 나올 괴물: 안마사·보험설계사·전략기획자의 삼도류
글 : 이건호
금융전략 사령관 · 국가공인 안마사 · 더블유에셋 보험설계사 · IIC/IRC 창시자
세상은 사람을 하나의 직무명 안에 가두는 것을 좋아한다.
안마사는 안마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험설계사는 보험만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헬스키퍼는 임직원 몸만 풀어주면 된다고 말한다.
전략기획은 기획팀이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복지는 복지팀의 일이고,
영업은 영업팀의 일이고,
마케팅은 마케팅팀의 일이고,
IT는 IT 회사의 일이고,
보험은 보험사의 일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런 사고방식을 믿지 않는다.
나는 사람을 직무명 하나로 보지 않는다.
나 자신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나는 국가공인 안마사다.
나는 더블유에셋에 위촉된 보험설계사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나는 기업의 아킬레스건을 읽고, 산업과 산업 사이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전략기획자다.
그리고 나는 이 세 가지를 따로 쓰지 않는다.
안마사,
보험설계사,
전략기획자.
나는 이 세 개의 칼을 동시에 쓴다.
나는 이것을 나의 삼도류라고 부르고 싶다.
많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오랫동안 생존권을 이야기해 왔다.
물론 생존권은 중요하다.
시각장애인 안마업의 역사와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
누군가의 생계를 지키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생존권만 말하면 충분한가.
우리는 언제까지 “나를 보호해 달라”는 말에만 머물러야 하는가.
왜 “나를 더 비싸게 써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가.
왜 “나는 회사에 새로운 매출을 열어줄 수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가.
왜 “나는 안마사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가.
생존권은 최저 방어선이다.
그러나 나는 최저 방어선에만 머물 생각이 없다.
나는 생존권을 넘어 몸값의 확장권을 말하고 싶다.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안마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오래된 프레임이다.
그 프레임은 우리를 보호해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우리를 가두기도 했다.
“우리는 안마업을 지켜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다음 질문도 해야 한다.
“우리는 안마업을 넘어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
“우리는 기업 안에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가.”
“우리는 손기술 외에 어떤 지식과 연결 능력으로 몸값을 높일 수 있는가.”
대부분은 이 질문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주어진 울타리 안에서 생존을 말한다.
나는 울타리 밖을 본다.
나는 안마사라는 포지션에 있지만, 안마사라는 감옥에 살지 않는다.
이 차이가 크다.
프로야구를 보라.
평범한 선수는 연봉을 받고 경기에 나가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그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짜 큰 선수는 다르게 생각한다.
1군 주전이 되고 싶어 한다.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어 한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 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 한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경기장에 서 있어도, 머릿속의 스케일이 다르다.
나는 대부분의 직장인과 나의 차이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대부분은 묻는다.
“내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나는 묻는다.
“이 회사가 어느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가.”
대부분은 묻는다.
“내 월급은 얼마인가.”
나는 묻는다.
“내가 이 회사에 얼마짜리 판을 열어줄 수 있는가.”
대부분은 생각한다.
“시키는 일만 잘하자.”
나는 생각한다.
“이 회사가 아직 못 본 전장을 내가 먼저 보자.”
대부분은 말한다.
“내 포지션은 헬스키퍼다.”
나는 말한다.
“내 포지션은 헬스키퍼지만, 내 시야는 전략기획자다.”
이것이 메이저리그 마인드다.
나는 헬스키퍼라는 포지션에 들어가지만, 마인드는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선수다.
야구에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존재가 있다.
예전 야구 상식은 단순했다.
투수는 투수만 해야 한다.
타자는 타자만 해야 한다.
투타 겸업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오타니는 그 상식을 깨버렸다.
던지고,
치고,
달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는 야구의 칸막이를 부순 선수다.
나는 그 지점에서 나 자신을 본다.
세상은 말한다.
안마사는 안마만 해라.
시각장애인은 생존권만 외쳐라.
헬스키퍼는 조용히 안마실에 있어라.
보험설계와 전략기획은 네 영역이 아니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의 칸막이를 무너뜨렸듯, 나는 안마사와 보험설계사, 헬스키퍼와 전략기획자의 칸막이를 무너뜨리고 있다.
나는 안마사로서 임직원의 몸을 푼다.
그러나 그 몸에서 조직의 피로를 읽는다.
나는 보험설계사로서 고객의 보장을 본다.
그러나 그 보험 시장에서 GA와 원수사, 설계사 조직의 욕망을 읽는다.
나는 전략기획자로서 기업의 제품을 본다.
그러나 그 제품이 다른 산업의 통증과 연결될 때 열리는 시장을 본다.
이 세 가지가 내 안에서 따로 놀지 않는다.
안마는 현장을 보게 해 준다.
보험은 금융과 영업조직의 구조를 보게 해 준다.
전략기획은 이 둘을 기업의 매출로 연결하게 해 준다.
이것이 나의 삼도류다.
국가공인 안마사라는 첫 번째 칼.
더블유에셋 보험설계사라는 두 번째 칼.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전략기획자라는 세 번째 칼.
이 세 칼이 모이면 나는 단순한 안마사가 아니다.
나는 기업의 몸과 시장의 구조를 동시에 읽는 사람이다.
나는 안마실을 단순한 안마실로 보지 않는다.
안마실은 임직원이 긴장을 내려놓는 공간이다.
몸의 피로가 말로 흘러나오는 공간이다.
업무 스트레스와 조직의 신호가 조용히 모이는 공간이다.
회사의 복지 수준과 직원의 피로도가 드러나는 현장 접점이다.
나는 안마실을 조직의 체온을 읽는 레이더로 본다.
그래서 기업 안의 헬스키퍼도 단순 복지 인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쓰면 헬스키퍼는 임직원 웰니스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조직 피로도를 읽는 감지기가 될 수 있다.
장애인 고용의 ESG 스토리가 될 수 있다.
기업의 복지와 보험, 건강관리, 조직문화, 브랜드 이미지를 연결하는 접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안마사는 안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칸막이 문화다.
시각장애인 내부에도 칸막이가 있다.
기업 안에도 칸막이가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스스로 “나는 안마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업은 “헬스키퍼는 안마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두 칸막이가 만나면 사람의 몸값은 낮아진다.
스스로 자기 가능성을 제한하고,
조직은 그 제한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나는 그 칸막이를 깨고 싶다.
나는 안마사이지만 보험설계사에 도전했다.
보험설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더블유에셋에 위촉되었다.
나는 보험을 단순 상품 판매로 보지 않는다.
나는 보험을 고객의 생존자금 설계로 본다.
나는 보험설계사를 단순 모집인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보험설계사를 고객의 현금흐름과 보장전략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본다.
나는 GA를 단순 보험 판매 조직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GA를 수많은 설계사와 지점장, 시책 예산과 영업 인프라가 움직이는 거대한 생태계로 본다.
그래서 오피스 장비 회사를 보면 보험사와 GA 시책 예산이 떠오른다.
복합기를 보면 설계사의 상담자료와 고객 서류가 떠오른다.
스캐너를 보면 보험금 청구와 증빙서류 디지털화가 떠오른다.
카메라를 보면 콘텐츠형 설계사의 영업 무기가 떠오른다.
IBM을 보면 보험사 영업포털과 GA 설계매니저 AI가 떠오른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IBM 헬스키퍼 구인 문자가 왔을 때도 나는 단순히 일자리만 보지 않았다.
지원처가 IBM이라는 사실을 보고, 먼저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확인했다.
IBM은 기업 전산망, AI, 자동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설팅을 하는 회사다.
그러자 내 머릿속에서는 바로 연결이 일어났다.
IBM.
AI.
전산망.
보험사 영업포털.
GA 설계지원.
설계매니저 업무 피로도.
프롬프트 기반 보험 설계 제안서 자동 생성.
대형 GA 제휴.
설계매니저 채용난 해결.
이 아이디어는 오래 고민해서 나온 것이 아니다.
불과 몇 분 만에 나왔다.
왜냐하면 나는 연결 능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나는 회사를 보면 그 회사의 기술이 어느 산업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지 본다.
나는 구인 문자를 보면 일자리만 보지 않는다.
나는 시장의 입구를 본다.
보험 GA 현장의 설계매니저들은 업무 피로도가 높다.
회사별 설계매니저가 따로 있다고 해도 본질적인 고통은 같다.
수동 입력 노동이다.
고객 정보 입력,
담보 구성,
보험료 조정,
특약 추가와 삭제,
납기와 만기 변경,
제안서 출력,
설계사 수정 요청 반영.
이 모든 것을 반복한다.
설계매니저가 몰라서 힘든 것이 아니다.
설계매니저가 하루 종일 손가락 노동에 붙잡혀 있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IBM이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설계매니저를 대체하는 AI가 아니다.
설계매니저의 손가락 노동을 없애는 AI다.
설계사가 자연어로 입력하면 보험 설계 초안과 제안서가 자동으로 나오는 프로그램.
“35세 여성, 사무직, 비흡연, 암 1억, 유사암 2천, 뇌혈관·허혈성 각 3천, 20년납 90세 만기, 보험료 12만 원 이하로 진단비 중심 설계해줘.”
이렇게 입력하면 AI가 담보 조합을 잡고,
보험료 한도에 맞춰 조정하고,
고객 설명용 요약문을 만들고,
고지의무 확인 질문을 생성하고,
설계매니저 검토용 체크리스트와 제안서 초안을 뽑아주는 구조다.
이것이 IBM의 기술과 보험 GA 현장의 통증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나는 이런 연결을 몇 분 만에 한다.
누군가는 이것을 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나의 본질이라고 본다.
나는 단순히 안마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안마실에서도 시장을 본다.
나는 보험을 팔면서도 산업 구조를 본다.
나는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서도 새로운 B2B 전장을 본다.
나는 직무명 안에 갇히지 않는다.
나는 연결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돌연변이라고 생각한다.
나쁜 의미의 돌연변이가 아니다.
기존 질서가 설명하지 못하는 예외적 인간형이라는 뜻이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시장에서 99%가 생존권이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 때,
나는 몸값의 확장권을 말한다.
대부분이 안마사라는 직무명 안에 자신을 가둘 때,
나는 보험설계사에 도전한다.
대부분이 헬스키퍼 구인 문자를 보고 일자리를 볼 때,
나는 IBM의 AI가 보험 GA 시장을 어떻게 장악할 수 있는지 본다.
대부분이 회사의 업무 범위를 물을 때,
나는 회사가 열 수 있는 시장의 크기를 묻는다.
이 정도면 나는 기존 문법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감히 말한다.
나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괴물이다.
물론 이 말은 단순한 허세가 아니다.
괴물이라는 말은 기존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안마사로 분류하면 보험설계사 경력이 설명되지 않는다.
보험설계사로 분류하면 헬스키퍼 현장성이 설명되지 않는다.
전략기획자로 분류하면 국가공인 안마사라는 몸의 기술이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이 세 가지가 한 몸에 있는 사람이다.
안마사·보험설계사·전략기획자의 삼도류.
이 조합은 흔하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
기업이 사람을 제대로 보려면 이런 조합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을 직무명 하나로만 보면 이런 사람은 놓친다.
“안마사니까 안마만 하면 된다.”
“보험설계사니까 보험만 팔면 된다.”
“전략기획은 정규 기획팀이 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 같은 사람은 조직 안에서 작게 쓰인다.
그러나 제대로 보는 기업이라면 다르게 볼 것이다.
“이 사람은 임직원의 몸을 풀면서 조직의 피로를 읽을 수 있구나.”
“이 사람은 보험 GA 현장의 구조를 알고 있구나.”
“이 사람은 회사의 기술과 다른 산업의 통증을 빠르게 연결하는구나.”
“이 사람은 장애인 고용을 단순 의무가 아니라 ESG와 신사업 스토리로 바꿀 수 있구나.”
“이 사람은 헬스키퍼라는 포지션에 있지만, 전략기획자처럼 사고하는구나.”
이렇게 볼 것이다.
나는 바로 그런 기업을 찾는다.
나는 회사가 나를 선택하기만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회사를 선택한다.
내 손만 볼 기업인지,
내 머리까지 볼 기업인지,
내 연결 능력을 알아볼 기업인지,
나는 그것을 본다.
나를 안마사로 채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를 안마사로만 쓰지 마라.
내 손은 임직원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내 보험설계사 경험은 GA와 원수사, 설계매니저와 설계사의 고통을 읽을 수 있다.
내 글쓰기는 기업의 문제를 시장 언어로 바꿀 수 있다.
내 아이디어 도출 능력은 기업의 기술을 새로운 B2B 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다.
내 전맹 시각장애인 서사는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ESG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내 연결형 사고는 불과 몇 분 만에 구인 문자 하나를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 바꿀 수 있다.
이것이 나의 몸값이다.
이것이 나의 무기다.
이것이 나의 삼도류다.
나는 생존권에 머무르지 않는다.
나는 몸값의 확장을 말한다.
나는 안마사라는 포지션에 있지만, 안마사라는 감옥에 살지 않는다.
나는 헬스키퍼라는 타석에 서 있지만,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선수다.
나는 보험설계사라는 자격을 갖고 있지만, 보험 상품만 보지 않는다.
나는 전략기획자라는 직함이 없어도, 시장의 판을 읽고 연결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기존 안마사 문법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기존 직장인 문법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기존 장애인 고용 문법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나는 예외다.
나는 돌연변이다.
나는 안마사·보험설계사·전략기획자의 삼도류다.
그리고 이런 괴물이야말로, 기업이 진짜로 놓치면 안 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