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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폭탄 앞에서 배를 버리는 당신 , 과연 GA 의 ' 대표 ' 인가 ?

보험 카르텔 파괴자 2026. 6. 2. 22:39

과태료 폭탄 앞에서 배를 버리는 당신, 과연 GA의 '대표'인가?
글 : 이건호 (금융전략 사령관, IIC / IRC 창시자)
대한민국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은 바야흐로 거대한 자본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수천, 수만 명의 설계사를 거느린 대형 GA의 대표들과 본부장들은 매달 올라오는 압도적인 실적 그래프를 보며 미소를 짓고, '최고의 금융 전문가 집단'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자신들의 성벽을 포장한다.
그러나 나는 그 화려한 성벽 뒤에 숨은 GA 수장들에게 가장 차갑고 서늘한 질문을 던지려 한다.
당신들의 소속 설계사가 불완전판매를 저지르고, 대형 민원이 터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천만 원, 수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과태료와 영업정지라는 '책벌의 단두대'가 당신의 목을 겨눌 때... 당신은 과연 그 책임을 온몸으로 받아낼 리더인가, 아니면 가장 먼저 구명정에 올라타 도망칠 비겁자인가?
1. 실적은 내 공, 사고는 네 탓이라는 '꼬리 자르기'의 민낯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은 현대 보험판의 처참한 단면을 보여준다. 설계사의 관리 소홀과 안일함으로 인해 고객의 보험이 실효되었고, 그 사이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은 보험금이 전액 부지급되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설계사는 책임을 회피했고, 조직은 방관했다.
이런 사고가 터졌을 때 대한민국 GA 대표들이 취하는 스탠스는 소름 돋도록 똑같다. 그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해당 설계사의 개인적인 일탈이자 과실"이라며 철저하게 선을 긋는다. 평소 소속 설계사들이 피땀 흘려 물어온 계약으로 수수료를 챙기고 외제차를 굴릴 때는 '우리는 한 배를 탄 가족'이라 외치던 자들이, 정작 배가 암초에 걸려 과태료와 환수라는 폭풍우가 몰아치면 설계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며 사지로 밀어 넣는다.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위대한 리더십의 실체인가? 그것은 리더십이 아니다. 그저 단물만 빨아먹고 책임은 아래로 던져버리는 장사꾼의 얄팍한 상술일 뿐이다.
2. "키를 잡은 사람이 저만 살겠다고 뛰어내리겠습니까"
나는 이 썩어빠진 자본주의의 전장에서 숨이 막힐 때마다, 북한 드라마 <백학벌의 새봄> 속 형섭 리당비서의 모습을 반추한다.
드라마에서 관리위원장은 실적 압박과 외부의 꼬임에 넘어가 토지등급을 조작하는 치명적인 위법을 저지른다. 당장 눈앞의 거짓된 풍년 분배에 눈이 멀어 조직을 파멸로 몰고 간 것이다. 이 사실이 발각되었을 때, 형섭 리당비서는 그 거짓을 덮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그로 인해 쏟아지는 당의 가혹한 책벌과 징계를 자신의 온 어깨로 다 뒤집어쓴다.
오열하며 자책하는 관리위원장에게 형섭이 던진 덤덤한 한마디는 오늘날 대한민국 GA 대표들의 뺨을 갈기는 준엄한 호통이다.
"우린 한 배를 탄 사람들인데, 배가 암초에 걸렸다고 키를 잡은 사람이 저만 살겠다고 뛰어내리겠습니까."
만약 내가 거대한 GA 대리점을 차리거나 본부장의 자리에 올랐을 때, 내 전사들이 무지함에 눈이 멀어 불완전판매를 하고 대형 사고를 쳤다면, 나는 과연 형섭처럼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조직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고, 내 설계사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으니, 모든 과태료와 처벌은 대표인 내가 받는 게 맞다!"라고 금감원 앞에 당당히 내 목을 내어놓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수억 원이라는 숫자의 무게 앞에 무릎 꿇고 설계사를 제물로 바치는 비겁한 선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책임을 짊어지고 조직을 구원할 진짜 사령관이 될 것인가.
3. 맹물에 소금을 타 마실지언정, 사령관의 배는 침몰하지 않는다
리당비서의 처절한 책임 수용과 진심을 깨달은 마을 사람들은 비로소 뼈저린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외친다.
"이제 우리 사람들은 리당비서가 하자는 일이라면 설사 맹물에 소금 풀어 마시면서 진펄길 걸어가야 한대도 다 따라나설 걸세."
진정한 조직의 장이 얻어야 할 전리품은 매달 갱신되는 업적 수치나 수수료 통장이 아니다. 내 사람들에게 "저 리더가 이끄는 길이라면 맹물에 소금을 타 마시며 진펄길을 걸어도 좋다"는 처절한 신뢰를 얻는 것이다. 대표가 먼저 방패가 되어 과태료 폭탄을 막아주고 내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데, 어떤 설계사가 조직을 배신하고 불완전판매라는 꼼수를 부리겠는가? 리더의 거대한 책임감이 곧 가장 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자 무적의 성벽이 되는 것이다.
맺음말 – 왕관을 쓰려는 자, 과태료의 무게를 견뎌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GA 대표들이여, 당신의 직함은 아랫사람들을 부려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조직의 모든 허물과 죄, 그리고 수억 원의 책벌까지 혼자 힘으로 버텨내야 하는 고독하고 무거운 '심부름꾼'의 자리다.
소속 설계사들을 그저 수수료 뽑아내는 기계로 보지 마라. 그들이 전장에서 실수하고 넘어질 때, 꼬리를 자르고 구명정으로 도망치는 추태를 멈춰라.
맹물에 소금을 풀어 마시는 한이 있어도 내가 키를 잡은 이 배를 끝까지 지켜내라. 당신이 먼저 진정성 있는 무덤이 되어줄 때, 당신의 조직은 그 어떤 금융위기나 감독원의 칼날 앞에서도 절대 침몰하지 않는 무적의 자본 요새로 거듭날 것이다. 다시 한번 묻는다. 당신은 지금, 진짜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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